|
||
|
||
|
거액 들인 대학병원 홈페이지들, "낙제점" 평가 불필요한 음성인식 등 탑재, "오류없고, 단순해야" 대학병원들이 수천만원을 들여 시각장애인을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했지만 평가는 낙제점 수준이다. 이는 홈페이지 사용이 복잡하고, 음성인식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불필요한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 문제가 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문형남 교수가 최근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KWAC), 웹발전연구소, 아이랭크 등과 공동으로 대학병원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과 사용성을 평가한 결과 연세대의료원 홈페이지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르면 연세대의료원은 웹 접근성에서는 42.5점(50점 만점)이었지만 웹 사용성에서 47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연세의료원 홈페이지 연세의료원 홈페이지는 세브란스병원이나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비해 단순하게 운영되고 있다. 중요한 정보는 각 병원 홈페이지에서 집중 제공하고, 의료원 홈페이지는 기본적인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 2위를 한 건국대병원 홈페이지도 다른 병원에 비해 복잡한 내용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단순화시켰다. 하지만 대부분 대학병원은 홈페이지를 복잡하고, 이미지맵이나 링크 텍스트를 준수하지 않으면서 웹 접근성에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학병원들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들어 홈페이지를 개편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 문형남 교수는 "시각장애인들은 복잡한 홈페이지를 이용할 때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다"며 "최대한 홈페이지를 단순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병원들은 웹 사용에 있어서 오류는 적었다. 웹 사용성에 대한 평가에서는 메인화면의 로딩 속도나 오류 등을 판단한다. ▲서울대병원 홈페이지에 음성서비스가 눈에 띤다. 문형남 교수는 그러면서도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인식시스템 탑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대학병원 중에는 서울대병원 등 일부가 홈페이지에 아직 음성인식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문 교수는 "정부 부처에서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인식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오히려 시각장애인에게 방해가 된다"며 "수천만원을 들여서 음성인식시스템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정보문화진흥원 관계자도 "정부의 이번 장차법이나 관련 규정, 표준지침 등 어디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서비스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며 "다시 말해 병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음성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서비스 도입이 필요 없는 이유는 시각장애인들은 거의 대부분 ''스크린 리더기''라는 음성인식 프로그램을 컴퓨터 자체에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음성서비스를 하지 않아도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 키보드를 이용해 인터넷상의 내용을 음성으로 전환해 들을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한 의견 달기 메디파나뉴스 권문수기자 (kims@medipana.com) 블로그 : http://blog.medipana.com/blog/taesazza 기사작성시간 : 2011-06-13 12:12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