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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70167 2010. 11. 1. 국가기관의 모바일 웹사이트 ‘웹표준 준수’ 테스트 결과 방송통신위원회가 1위를 차지한 반면, 청와대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 e비즈니스전공, 웹발전연구소, 마중물소프트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광역, 기초)의 모바일 웹사이트 구축 여부를 확인하고, W3C의 모바일OK(Mobile OK)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식경제부의 경우‘모바일OK’ 안건을 제출하고 웹표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모바일 웹표준 점수는 70점을 넘지 못했다.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KWAC) 위원장인 문형남 교수는“정부와 공공기관은 향후 다양한 공공정보와 콘텐츠에 대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표준 기반의 모바일 웹 서비스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며 “초기부터 표준 기반의 모바일 웹사이트를 보급하고, 확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모바일 웹표준의 현주소는?=시장 분석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2013년부터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기존 PC 기반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이 눈앞으로 다가 왔다. 이에 모바일 웹 확산 초기 단계부터 표준에 기반한 웹 콘텐츠의 보급을 통해 모든 단말 기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환경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따로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선 인터넷 환경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 넘긴 했지만, 여전히 PC처럼 자유자재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많다. 휴대전화의 LCD창이 커졌지만 PC의 모니터에 맞춰진 웹사이트를 보기엔 무리다. PC 키보드와 같은 자판이 없거나, 있다 해도 작기 때문에 주소입력도 어렵다. 또 웹사이트 자체 용량이 크고 무겁게 설계돼, 처리 능력에 한계가 있는 휴대전화로는 일반 웹사이트를 보는 것조차 쉽지 않다. 결국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이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7월 모바일 웹 국가표준 제정을 통해 공공 및 산업 전 분야에 공통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모바일 웹 콘텐츠 구축 기준을 발표했다. 모바일 웹(모바일OK) 표준은 단말기 기종, 운영체계(OS), 웹 브라우저(익스플로러, 사파리 등)에 상관없이 날씨, 교통, 행정 등의 정보를 검색하고 원활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웹 콘텐츠 구축에 대한 국가적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민간사이트들에 비해 국가기관 사이트들의 웹표준 준수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웹표준, 아직 갈길 멀다”=모바일OK가 발표된지 5개월째 접어들었으나 정작 대부분의 국가기관 모바일사이트들은 ‘양호’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축한 기관 중 모바일 웹 표준을 제대로 지킨 기관은 6곳에 불과했다. 모바일 웹 표준을 가장 잘 지킨 중앙행정기관은 방송통신위원회. 방통위는 일부 페이지의 CSS 신택스(문법) 에러와 모바일 웹페이지의 경우에는 페이지당 용량이 20KB(킬로 바이트)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는데 약간 초과한 것 등을 제외하고는 모바일 웹표준 대부분을 잘 준수해 83.6점의 모바일 웹 표준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방위사업청, 국립수산과학원,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등이 70점 이상의 점수로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환경부, 통계청, 행정안전부, 정부민원콜센터의 모바일 웹사이트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와대를 비롯해 대통령기록관, 중소기업청, 대검찰청, 경찰청 등의 모바일 웹사이트는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됐다.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인천광역시의 모바일 웹사이트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여수시, 안양시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34.8점을 획득해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문 교수는 “모바일 웹사이트에 인터넷 홈페이지의 모든 메뉴와 기능을 다 담을 수는 없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메뉴만을 간결하게 담아야 한다”며 “인터넷 홈페이지의 경우 페이지가 수천에서 수만 페이지에 이르지만, 모바일 홈페이지는 보통 몇 십 페이지 정도로 페이지 수가 아주 적기 때문에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해서 예산이 크게 들거나, 긴 시간이 걸리거나, 인력이 많이 추가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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