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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뱅킹의 주요 도구인 애플리케이션의 우수성을 평가한 결과 은행은 케이비(KB)국민은행이, 카드는 신한카드가 업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평가·컨설팅 전문기관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는 2014년 금융기관들의 애플리케이션 현황과 특성을 분석한 결과, 국민은행이 100점 만점에 89.1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4위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연구소는 고객흡인력, 비즈니스, 콘텐츠, 디자인, 기술성 등 5개 요소로 나눠 평가했는데 국민은행 애플리케이션은 디자인을 제외한 전 요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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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컨대 비즈니스 부문에서 국민은행은 로그인 단계를 줄이고 개인의 투자성향을 분석해 상품을 안내하는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콘텐츠 부문에서도 국민은행은 보안성 및 거래·조회 기능의 편리성 등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1위가 됐다. 반면 지난해 콘텐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하나은행은 1년 사이 큰 개편이나 기능 개선이 없어 7위로 떨어졌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종합 2위는 디자인 점수가 국민은행보다 높았던 외환은행이었으며, 엔에이치(NH)농협은행, 신한은행,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우리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에서 우리은행까지는 ‘양호'인 B등급을 받았지만, 하나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씨티은행은 ‘보통'인 C등급을, 케이디비(KDB)산업은행, 에스에이치(SH)수협은행은 ‘미흡'인 D등급을 받았다.
연구소는 “지난해 6월 평가에서 중·하위권을 차지한 국민은행, 농협은행, 외환은행이 모바일 앱 서비스의 대폭적인 개편을 진행해 순위가 상승한 반면 일부 기능 보강만 있었던 은행들은 순위가 올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평가 모형에 따라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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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의 애플리케이션에선 신한카드가 84.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신한카드는 고객흡인력, 비즈니스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7위였던 삼성카드가 2위로 뛰어올랐으며, 케이비국민카드는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순위가 하락했다. 신한과 삼성카드, 국민카드는 ‘양호'인 B등급을 받은 반면 롯데카드, 하나에스케이(SK)카드, 외환카드, 현대카드 등 나머지 7개 카드사는 ‘보통'인 C등급을 받았다. 평균 점수를 보면 지난해와 대조할 때 은행은 0.8점 하락했고, 카드사는 1.5점 하락했다. 연구소 대표인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금융기관들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에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한 반면 종합적인 서비스 향상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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