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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탄교육에서 발행하는 월간 ''당신이 축복입니다'' 2008년 2월호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지혜인리더십 문형남 -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 경영학박사 최근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번트리더십, 배려리더십, 칼라리더십, 펀리더십, 팀장리더십, 코칭리더십, 질문리더십 등 리더십이 붙은 신조어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리더십 이론에 나오는 권위형 리더와 자유방임형 리더를 비롯해 리더십과 리더의 유형도 다양하게 나눌 수 있지요. 이런 여러 형태의 리더십이 다 유용하고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두 ‘지혜’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의 지혜란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인 능력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뜻하기도 합니다만, 여러 책과 경험을 통해 얻은 내 용을 덧붙이자면‘지식을 응용하고 재해석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 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지혜인은 이러한 지혜를 잘 활용하여 개인과 조직과 인류의 가치를 높이는 사람, 걸림돌을 디딤돌로 장애물을 발판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즉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사람, 삶의 문제를 잘 해결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의 유형이라고 해도 좋고 인간의 유형이라고 봐도 좋을 네 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지게, 멍게, 지부, 멍부가 그것인데요.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어 소개합니다. ‘지게’는 지혜롭고 게으른 사람, ‘멍게’는 멍청 하고 게으른 사람, ‘지부’는 지혜롭고 부지런한 사람, ‘멍부’는 멍청하고 부지런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물론 여기서 게으르다는 표현은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니며, 여유를 갖는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흔히 이 네 가지 중에 일반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인간형을 ‘지부형’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조직 구성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지부형’보다‘지게형’이 더 나은 유형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경영학 자들이 최고의 리더십 유형으로 지게 스타일을 꼽기도 합니다. 반대로‘멍게형’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유형의 인물이라고 흔히들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직 차원에서 볼 때는 ‘멍부형’이 ‘멍게형’보다 더 나쁘기도 합 니다. 왜냐하면 ‘멍게형’은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지 않는 반면 ‘멍부형’은 여 기저기 다니며 문제를 일으키는 사고뭉치 또는 문제아이기 때문입니다. 자신 이 멍게나 멍부형에 속한다면 좀 더 지혜로워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지부형’이라도 가끔은 ‘지게형’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게형’이라면 좀 더 부지런함이 요구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만약 ‘멍게형’이라면 현명해지려는 노력과 동시에 부지런해져야 합니다. ‘멍부형’을 최악의 유형으로 꼽는 데 주변을 둘러보면 ‘멍부형’이 적지 않습니다. ‘멍부형’은 잔머리를 많이 굴리며 쓸 데 없는 일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입니다. 훌륭한 리더가 되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나는 어떤유형의 리더인가, 그리고 우리 주변의 리더들은 어떤 리더십을 구사하고 있는 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바로 앞만 보며 직원들을 다그치는 경영자를 보면‘멍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중장기적인 목표와 비 전을 갖고 현명한 선택을 하며, 평소에는 열심히 일을 하지만 가끔은 여유를 갖고 직원들과 함께 문화생활도 할 줄 하는, ‘지부’와‘지게’가 조화를 이루는 감성형 리더가 바로 바람직한 리더십, 지혜인 리더십이 아닐까 합니다. 리더가 갖춰야 할 조건도 시대에 따라서 변합니다. 산업사회에서는 부지런하고 밀어붙이기식 리더가 큰 효과를 보았지만, 현재와 같은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과거와 다른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변치 않는 진정한 리더의 요 건은 나름의 소신과 신념을 끌고 갈 수 있는 철학이 있는 사람, 두려움을 관리 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늘 깨어있는 사람,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리더가 되려면 평생공부를 해야 합니다. 항상 그 시대의 트렌드를 읽을 줄 알 아야 하고 스스로를 평가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매사에 감사하고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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